"뭐든지 배워서 하겠습니다"

미드레벨/중급 개발자로 일한 지 몇년이 되다보니 신입/주니어 (중니어?) 개발자 혹은 지망생 분들의 이력서를 자주 볼 기회가 있었는데, 이 중 느꼈던 점을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.

"뭐든지 배워서 하겠습니다"의 자세는 정말 좋은 자세다. 나 역시 이런 모습을 보여서 좋은 인상을 주었고, 덕분에 DevOps 관련 다루기 부터 세세한 백엔드와 예쁜 프론트엔드를 배우고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었다.

하지만 반대로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애매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. 열정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할 줄 아는지, 뭘 하고 싶은 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난감해지기 마련이다.

열정을 잘 어필하고 싶다면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설명을 덧붙인다면 되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.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고, 정말로 일단 일을 시작해서 배워나가고 싶다면 몇가지 키워드를 조사해보자. 그 내용을 바탕으로 "___을 했고, ___을 하고 싶으며, ___ 같은 조건을 찾고 있다" 식의 프로필을 이력서에 추가하고 면접 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 면접관에게 확실한 진로 목표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.